버넘 신임 영국 총리 "필요하면 트럼프와 공개 이견"
앤디 버넘 신임 영국 총리가 취임 후 첫 주요 BBC 방송 인터뷰에서 국익을 위해 필요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이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과 국방비 논의에서 이미 영국의 입장 차이가 확인됐다.

취임 당일 통화는 ‘따뜻’, 인터뷰는 ‘국익 우선’
버넘은 총리 취임 당일 트럼프와 전화 통화를 했다. 다우닝가 관계자들은 이 통화를 ‘따뜻했다’고 평가했다. 버넘 자신도 트럼프를 따뜻하다고 표현했다.
우호적인 첫 접촉에도 버넘은 첫 주요 방송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자국의 국익을 먼저 방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버넘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세적 군사행동을 지지하지 않았던 키어 스타머 정부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정책은 앞서 트럼프의 공개 비판을 불렀다.
신임 국방장관 웨스 스트리팅도 가디언에, 트럼프 행정부가 아부하는 동맹보다 필요할 때 이견을 밝히는 동맹을 원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트리팅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면서 영국이 이란에 대한 공세적 행동을 지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국방비 증액 시기는 유보


버넘은 존 힐리 재무장관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신속히 늘리기를 원한다는 점은 안다고 말했다. 영국 재무장관의 공식 명칭은 Chancellor of the Exchequer이다. 다만 버넘은 구체적인 증액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우선 과제로 국방투자계획의 완전한 재원 마련을 꼽았다. 국방투자계획은 영국의 군사 역량과 핵 억지력, 산업 역량과 사이버보안·드론·인공지능 투자를 강화하려는 계획이라고
앞서 스타머는 2026년 6월 향후 4년간 150억 파운드, 199억 달러의 국방비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CNBC는 국방투자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연간 국방비가 791억 파운드, GDP의 2.7%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힐리는 스타머 정부가 국방에 필요한 자원 투입을 꺼린다는 견해를 밝히며 국방장관직에서 사임했고, 이후 버넘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버넘은 조기 총선도 배제했다. 유권자들이 2024년 총선에서 공약에 투표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자료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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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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