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AI 고성장에 2분기 매출 20% 증가…주가 12% 올라
아마존이 3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 2006억달러로 전년보다 20% 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AWS와 AI 사업 고성장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발표 뒤 프리마켓에서 아마존 주가는 12% 오른 반면 같은 시기 실적을 낸 애플은 약한 가이던스에 7% 내렸다.

클라우드가 이끈 최대 성장
아마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275억달러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순이익은 약 626억달러(주당 5.75달러)로 245% 증가했으며, 여기에는 앤트로픽 관련 이익 534억달러가 포함됐다. AWS 매출은 약 422억달러로 37%, 영업이익은 약 166억달러로 64% 늘었다. 앤디 재시 CEO는 AWS가 36.7% 성장해 최근 18개 분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AI 사업과 반도체 사업은 각각 연 환산 매출이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연 환산 매출은 최근 실적을 1년치로 환산한 매출을 뜻한다. 두 사업 모두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은 트레이니엄·인퍼런시아·그래비톤 칩을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EC2 인스턴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아마존은 수주잔고가 4960억달러로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 확대와 현금흐름 부담
아마존은 2026년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높였다.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181억8400만달러 흑자에서 76억4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 등을 빼고 남는 현금을 말한다. AWS 영업이익률은 약 39%였고, 여기에는 에너지 파생상품 계약의 공정가치 변동으로 반영된 이익 약 6억달러가 포함됐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CFO는 AWS 마진이 전년보다 650bp 올랐고 이 회계 이익을 빼면 상승 폭이 520bp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970억~2020억달러로 제시돼 시장 기대치 2041억달러에 못 미쳤다.
애플과 엇갈린 주가
애플은 매출과 이익, 아이폰 판매가 모두 전망을 웃돌았지만 공급 제약을 이유로 현 분기 매출 성장률을 9~11%로 제시해 기대치 12%에 못 미쳤다. 애플은 메모리 부족과 칩 생산능력 확보 경쟁 속에서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렸다. 같은 실적 시즌에 메타 주가는 8% 내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5% 오르는 등 흐름이 엇갈렸다.


자료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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