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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린이 권장 백신 11종으로 축소·MMR 나눠 접종 지시

CNBC · NPR · The Guardian U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10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어린이 예방접종 권고를 바꾸는 명령에 서명했다. 연방정부 권장 어린이 백신은 11종으로 줄고, 홍역·볼거리·풍진을 한 번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인 MMR은 질환별 백신으로 나눠 맞도록 권고된다.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명령으로 연방정부가 권장하는 어린이 백신은 11종으로 줄어든다. 그동안 한 번에 맞아 온 MMR은 질환별 백신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방문 때 접종하도록 권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린이에 대한 B형 간염·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 권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권고 변경이 해당 백신의 보험 적용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확인했다.

명령은 법무부에 각 주가 어린이 예방접종 의무의 예외를 어떻게 인정하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예외 사유에는 부모의 결정권, 장애 관련 배려, 종교적·의학적 사유가 포함된다.

가족 부담과 전문가 반응

접종을 나누면 부모가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불편을 인정하면서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진료로 가족이 직접 내야 하는 비용과 관련해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일부 보건 전문가는 접종을 나누면 병원 방문이 늘어 예약이나 접종을 놓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백신 비판론자들은 이번 발표를 환영했고, 다수의 공중보건 전문가는 비판했다.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예방접종과 자폐 진단 증가를 연관 지었다. 그러나 수십 년간의 과학적 연구에서 어린이 백신과 자폐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혼합 백신 접종이 자폐 위험을 높인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다.

이번 조치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아래 추진돼 온 어린이 접종 일정 개편의 연장선으로 설명된다. 2025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기구는 MMR에 수두 백신을 더한 혼합 백신인 MMRV의 4세 미만 아동 권고를 완화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의 홍역 감염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을 기록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어린이 접종률이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자료사진 출처

총 2건
  1. MMR 홍역·볼거리·풍진 백신 · 자료사진 사진 Whispyhistory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2.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 자료사진 사진 Nrbelex at nl. en.wikipedia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5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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