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 아르데이, 사임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육사회학 교수였던 제이슨 아르데이(41)가 2026년 8월 14일 런던 남부 배터시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술 성과와 이력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져 교수직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으로, 일부 활동가와 언론인, 학자들은 대학과 언론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망을 예상하지 못한 일로 분류하면서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청은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41세 남성이 배터시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사망 원인과 구체적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혹 제기에서 사임까지
아르데이는 2023년 37세에 케임브리지대 최연소 흑인 교수로 임명됐다. 임명 당시 소개된 개인사에는 난독증과 자폐, 발달 지연을 겪어 11세까지 말을 하지 못했고 10대 후반까지 글을 읽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의 자격을 둘러싼 공개 문제 제기는 2026년 7월 케임브리지대에서 활동했던 연구자 네이선 코프나스가 시작했다. 2026년 7월 24일에는 그의 2015년 박사학위 논문에 다른 연구자의 이전 논문과 동일하거나 거의 동일한 대목이 여러 곳 있다는 분석 보도가 나왔다. 지구력 활동을 통한 모금 등 그가 밝힌 운동·기부 성과에도 영국 언론이 의문을 제기했다.
아르데이는 표절 의혹을 부인하면서 박사학위 논문 작업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2026년 8월 5일 교수직에서 사임했다. 사임 성명에서 그는 계속된 의혹과 공개 논평이 자신과 가족에게 큰 부담을 줬다고 밝혔다. 동시에 사임을 제기된 주장에 대한 인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학과 언론을 향한 비판

케임브리지대 부총장 데버라 프렌티스는 그의 죽음을 비극이라고 표현하고 유족과 지인에게 애도를 전했다. 부총장은 영국 대학에서 실질적 최고 책임자를 뜻한다. 프렌티스 부총장은 대학이 아르데이의 임용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2026년 8월 15일 이번 죽음이 여러 층위의 비극이라며 성급한 판단보다 경위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 감시단체 뉴스코드는 9일 동안 아르데이 관련 기사가 최소 188건 나왔고 언론 보도에 대한 수만 건의 민원이 IPSO에 접수됐다고 분석했다. IPSO는 영국 언론 보도에 대한 민원을 다루는 규제기구다. 일부 활동가와 언론인, 학자들은 대학이 아르데이에 대한 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학자와 정치인 등 지지자 20여 명은 표절 의혹 제기가 아르데이와 다른 흑인 인사들을 약화하려는 음해라고 주장했다.
유족은 출판사를 통해 낸 성명에서 충격을 표하며 아르데이가 3년 동안 지속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이먼앤슈스터가 출간을 결정한 그의 회고록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주에 발간됐다.
자료사진 출처
총 2건- 케임브리지대 교육학부 건물 · 자료사진
- 케임브리지대 세닛하우스 · 자료사진
원문 출처
총 3건- Al Jazeera UK PM Burnham reacts to death of former Cambridge professor
- NPR Jason Arday, Cambridge professor accused of plagiarism, is found dead
- 전자신문 자폐증 극복한 최연소 흑인 교수의 반전... 사기 드러나자 일주일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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